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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항주(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정식종목 중 이색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카바디'라는 종목입니다. 최근 KBS2 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는 이장군이 국가대표로 있었던 종목이 바로 카바디입니다.

 

카바디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다'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획득한 종목입니다.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지도 30년이 넘었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음에도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종목입니다. 

 

 

 

역사

 

 인도 고대의 서사시 '바가바드기타'에 등장하는 두 부족 간의 전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판바다족 왕자 아비마뉴는 상대 부족 카우라바스 영내로 침투했지만, 7명의 적에게 포위되어 전사했는데, 이를 기리어 고대 인도병법으로 기원을 두게 되었습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인도에서 지금의 종목으로 정립시키면서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현재 인도의 국기입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 때부터 정식종목이 되었습니다.

 

경기 방식

 

 양쪽에 진영이 나뉘어 있고, 각 팀은 7명의 선수가 경기를 합니다. 공격하는 진영에서 공격자가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 상대팀을 손이나 발로 터치하고 돌아오면 득점을 인정받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격자는 계속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라고 말을 해야 하고, 카바디를 하지 않거나 다른 말을 하게 되면 수비하는 쪽에서 점수를 얻습니다. 또한 수비가 공격자를 잡으면 수비진영이 점수를 얻는다는 점에서 수비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공격자가 수비수들을 터치하려고 하는 것에서는 '술래잡기'와 비슷하고, 수비수가 공격자를 잡으려고 하는 모습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합니다.

 (1) 경기장 규격

  남자 - 길이 12.5m, 폭 6.25m

  여자 - 길이 11m, 폭 5.5m

   ; 가운데  줄을 긋고 각각 두 편으로 나뉘어 공격과 수비를 합니다.

카바디 경기장 규격 (카바디 협회 사진 캡쳐)

(2) 공격

 - 공격하는 선수를 '레이더'라고 합니다. 레이더가 수비 진영에 들어가 수비수를 터치하고 공격하는 팀이

   있는 구역으로 돌아오면 터치를 한 수비수 숫자만큼 점수를 얻게 됩니다. 레이더는 몸의 일부라도

   중앙선을 넘어 공격팀이 있는 곳을 터치하면 돌아온 것으로 인정합니다.

 - 레이더는 수비진영에 갔을 때 계속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라고 하면서 카바디를 말해야 하고 말을 멈추거나

   다른 말을 하면 레이더는 아웃이 되고 수비팀에 1점이 올라갑니다.

 

(3) 수비 

 - 수비 측 선수들은 '안티'라고 불립니다. 공격해 오는 레이더를 잡아서 공격진영으로 못 돌아가게 하면

   레이더는 아웃이 되고 수비팀은 득점을 하게 됩니다.

 

(4) 경기진행

 - 남자는 전후반 20분씩 40분간 경기를 펼치고, 여자는 15분씩 30분의 경기를 펼칩니다.

 - 전후반 사이에는 5분의 휴식시간이 있습니다.

 - 각 팀에서 레이더가 공격을 할 때 제한 시간은 30초입니다.

 - 동전 던지기를 통해 선공을 정한 뒤,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공격과 수비를 교대합니다.

 

 

 

<카바디 경기 모습>

https://youtu.be/kW6z5TyU8QA